애국탐라인연합회(추진위원장 신백훈)는 26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앞 민원실에서 10여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변미루 기자

제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첫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애국탐라인연합회(추진위원장 신백훈)는 26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앞 민원실에서 10여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이 단체는 "언론 보도뿐 아니라 특검 수사까지 편파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기각해 법치·자유·민주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75)는 "이 모든 일이 언론과 국회에 의한 대국민사기극"이라며 "5·18광주 사태가 발생한 이후 36년간 종북좌파의 암세포가 대한민국 사회에 전이됐는데 이들이 저지른 일이 지금의 탄핵 사태"라고 발언했다.

이학범 월남참전청룡유공자회 제주지회장(71)은 "우리 세대가 피와 땀을 흘려 일궈놓은 이 땅에서 일부 정치세력이 부화뇌동해 싸움을 만들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닌 만큼 탄핵은 기각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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