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기원 기존 품종 단점 크게 개선한 신품종 개발 농가소득 기대 

'탐나' 제주감자의 대표 품종으로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변대근) 등에 따르면 '탐나'는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친 감자 신품종이며, 실증재배를 통해 기존 제주지역 주요 품종인 '대지'의 단점을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탐나'를 실증재배한 결과, 줄기 길이는 84.1㎝로 대지감자 59.6㎝보다 24.5㎝가 길었고, 1그루당 덩이뿌리 수는 탐나가 6.9개로 대지 6.3개보다 0.6개 많았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그루당 수량은 598g으로 '대지' 548g 보다 50g이 더 많았다.

인 '더뎅이병' 발병률이 평균 15~25% 이상 낮고 외관과 맛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존의 '대지' 품종을 20%만 대체 재배해도 연간 농가소득이 20억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농협은 김녕을 비롯해 대정?안덕?표선?성산일출봉?구좌농협 등 6개 농협이 '탐나' 감자 육성사업에 연합으로 참여하고 제주농협공동법인을 단일 판매창구로 일원화하는 등 '탐나'를 제주감자의 '대표품목'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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