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클럽 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전이 ‘돈되는 장사’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3개국 4개팀이 풀리그방식으로 경기를 벌인다.

대회를 유치한 서귀포시는 입장권 판매수입을 갖는 대신 경기장·연습구장을 제공하고, 선수단 및 임원 체재비 등을 부담하는데 2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상주 시장은 “1·2등석 등을 구분하지 않고 평균 입장료를 1만5000원으로 계산했을 때 2만명만 관람하더라도 흑자가 된다”며 흥행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동아시아 최강 프로팀이 출전하고 있고, 각 팀 응원단이 대거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적자란 있을 수 없다’는게 서귀포시의 일반적 분위기다. 

그러나 관람저조로 ‘밑지는 장사’가 될 경우 재정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흥행성공을 자신하면서도 이번 대회를 월드컵 붐 조성 등과 연계, 홍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4강전에는 한국에서 전년대회 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2000 K리그 우승팀인 안양 LG, 일본은 2000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 중국은 2000 C리그 우승팀 다롄 스더가 참가한다.

동부지역 1·2위팀과 서부지역 1·2위팀이 결선에 진출, 아시아축구클럽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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