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린 목소리’‘수정 같은 맑은 소리’. 우리나라 대표 어린이 합창단 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옛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음악감독 윤학원)에 붙여진 수식어다.

이런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이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음악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주시립합창단·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이 새해에 드리는 ‘희망의 노래’가 그것.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60년 창단 돼 미국 카네기홀, 캐나다의 로이톰슨홀,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일본 산토리홀 등 세계유명 연주홀과 국내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3000여 회의 연주를 통해 어린이 합창단으로서의 명성을 드날렸다.

지난 78년 영국 BBC 방송국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동양권 국가로는 처음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구촌 불우이웃 돕기 자선연주로 유명한 국내 대표적 어린이합창단이다. 제주출신 김희철씨가 월드비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희철씨 지휘(반주 김창은)에 맞춰 제주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은 이날 공연에서 ‘왕이신 나의 하나님’‘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영광 할레루야’ 등 성가곡과 ‘산유화’‘언덕위의 집’‘시계’ 등 우리노래와 외국노래를 불러준다. 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은 또 제주시립합창단 여성합창단과 함께 전래동요 ‘꼬부랑 할머니’‘도레미송’등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려준다.

제주시립합창단은 성상철씨 지휘(반주 우지숙)로 ‘창작동요메들리’, 스트라우스의 「박쥐」 중 ‘파티의 초대’‘새해파티’등을 선사하고, 남성합창단은 굵고 묵직한 음색으로‘쉐난도’와 ‘다함께 노래 부르세’로 이날 무대를 빛낸다.

연합합창으로 ‘주 하나님 지은신 모든 세계’와 ‘희망의 나라로’를 열창, 이날 무대를 갈무리한다. 무료. 연주문의=750-7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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