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제주시 주민복지과

어느덧 3월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 기운을 가득 담은 꽃망울들이 하나둘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새 생명의 기운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봄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달리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5500명으로 2015년보다 100명이 감소했다. 도내 출생아수는 2000년에는 8500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출생아수가 6000명을 넘은 해는 2007년 6143명 뿐이고 최근 3년간은 5300~5600여명 정도다. 

제주시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에서 출산, 양육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별 내용에 따라 주소지 읍·면·동이나 보건소에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임신시 지원사업으로는 임산부 철분제 및 엽산제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여성장애인 출산비용지원, 청소년 임신·출산진료비 지원 등이 있다. 출산시에는 출산장려금, 출산여성 산후조리한약 할인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자녀양육부담 완화를 위해 영유아보육료 지원, 가정양육 영유아에 대한 양육수당지원, 둘째이후 자녀 양육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지원을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및 자녀들의 안전한 돌봄활동을 위한 장소제공과 자녀돌봄 품앗이 활동 연계 등을 위한 공동(수눌음)육아나눔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는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쉽지 않다는 내용이면서 또한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와 더불어 주변의 이웃들도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보살펴 줘야 한다는 뜻이다. 요즘처럼 저출산 시대에 더욱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가가 그리고 지역사회가 모두 나서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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