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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행사 전시장 확보 '발등의 불'
고 미 기자
입력 2017-03-19 (일) 14:48:29 | 승인 2017-03-19 (일) 14:49:31 | 최종수정 2017-03-19 (일) 14:49:31

문예회관 하반기 대관 제한, 도립미술관 대관전 불허 방침
3전시실 공사 실시…뾰족한 대안 없어 일정 조정 등 분주

올해 대규모 전시를 계획하던 문화예술단체들이 '전시장 확보'을 놓고 속을 태우고 있다.

지금까지 관련 전시를 수용하던 제주도문예회관이 3전시실 설치 사업으로 7월부터 2전시관만 운영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제주도립미술관도 대관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해당 단체마다 대안 마련에 분주한 실정이다.

도문예회관 3전시실은 제주시 도심 전시 활성화를 위한 지역 미술인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공연장 리모델링 사업 중 남은 예산을 이용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목적과 다른 사업비 지출(목적외 용도)은 안 된다'는 도감사위원회 지적으로 무산되면서 올해 겨우 속도를 내게 됐다.

7월 본격 공사 계획이 잡히며 도문예회관은 올 하반기 2전시실에 대한 대관신청만 받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금까지 1.2전시실을 이용해 진행하던 대규모 전시 계획 전체에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까지 제주도미술대전 입상작 전시 대관을 받아줬던 도립미술관이 '올해부터는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사정은 더 나빠졌다.

현재 대형 전시 예정 행사 중 ㈔한국서예협회 도지회(지회장 박흥일)의 도서예대전은 매년 7월부터 진행하던 전시 일정을 5월로 앞당겼다. 작품전시 일정도 4월 6.7일도 조정했다.

지난해부터 제주도미술대전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강민석)도 도립미술관의 협조 없이는 입상작 전시가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미술제의 경우 올해 전시 대신 '역량 강화'로 수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을 뿐 특별한 대안은 없는 상태다.

학생문화원과 돌문화공원, 서귀포예술의 전당 등이 검토대상이기는 하지만 기획전만 가능하거나 대형 전시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을 키우고 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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