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지난해 첫 시행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결과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 5명 중 1명은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검진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69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본검진자 6862명 중 18.1%(1242명)의 청소년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의심질환은 △신장질환 6.6%(455명) △고혈압 4.6%(313명) △간장질환 2.5%(173명) △빈혈 2.0%(138명) 등의 순이었다. 질환의심이 2개 이상인 청소년도 15.1%(188명)에 달했다.

B형간염 면역자는 29.8%(1995명)로 10명 중 7명(69.9%, 4676명)은 B형 간염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5669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 41.1%(2329명), 주의 11.0%(626명)로 구강관리 상태가 취약했다.

충치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은 30.3%(1,717명), 평균 충치 개수는 3.3개이며 치주질환은 22.8%(1292명), 부정교합 22.1%(1255명)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9~18세)의 신장은 재학청소년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12세(초등연령대) 격차가 2.7㎝, 13~15세(중학교 연령대) 1.6㎝, 16~18세(고등 연령대) 0.7㎝로 연령이 어릴수록 큰 차이를 보였다.

체중 역시 학교 밖 청소년이 재학청소년보다 적었으며, 연령이 어릴수록 더 큰 차이를 나타냈다.

건강생활습관 조사결과 연령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청량음료,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땀이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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