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관광인 100여명이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고경호 기자

도내 관광인 100여명, 24일 긴급 간담회
제주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문 채택

제주지역 관광인들이 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령'에 따른 제주관광 위기 극복을 위해 체질개선·상생기반 구축 등을 결의했다.

제주도관광협회(JTA)는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18개 분과위원회 위원 등 제주지역 관광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광업계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 관광인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 극복을 위한 내국인 관광객 활성화 방안으로 도내 관광사업체 778개 업체가 참여하는 '그랜드세일' 추진, 전국 주요 대도시 로드홍보 및 수학여행단 유치 강화, 온라인마켓 '탐나오' 마케팅 확대 등을 논의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라오스, 러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전세기 운항과 해외 8개국 31개 우호교류단체와의 협력 비즈니스 마케팅 강화에 나서기로 하는 등 시장다변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특히 제주 관광인들은 이날 '제주관광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해 낭독했다.

이들은 "제주관광의 위기를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극복해 나가기 위해 시장다변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며 "그릇된 관행들을 혁신시켜 어떠한 환경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제주관광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적 항공사들의 잇단 국내선 항공 운임 인상에 대해 "제주관광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업계가 요금할인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오히려 요금 인상에 나섰다"며 "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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