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동맥 및 말초혈관 질환 관련 수술과 시술을 각각 170회와 480회 실시하는 등 모두 650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생명에 치명적인 급성 대동맥 박리증을 비롯, 대동맥 스텐트 시술 및 상하지혈관 폐색증, 간담도·위장관 혈관내 시술과 같은 고난도의 수술·시술이 고루 이뤄졌다.

특히 응급수술을 받았던 복부 대동맥류 파열환자 6명이 모두 수술 후 무사히 회복해 퇴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환자 가운데는 관광 등의 목적으로 제주를 찾았다가 급성 혈관질환이 발생해 위기에 처했던 20여명의 외국인과 다른 지역 주민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제주한라병원의 의료 수준이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오히려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길수 흉부외과 과장은 "대동맥·말초혈관 질환의 치료 결과는 전국 최상위권 대형 병원들과 경쟁할 만하며 환자에게 최선의 의학적 판단을 제공하고 관련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의 대한민국 표준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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