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 개막식서 기조연설…아시아 첫 등 의미 강조
3회 전체세션, 19개 동시 세션, 원도심 투어 등 진행

'명예 제주도민'이자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인 고 은 시인이 제주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문화정상회의의 막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 시인과 카리마 베눈 UN 문화권리조정관의 기조연설 등 주요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등 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을 주제로 세계지방자치단체와 국제기구, 문화전문가, 예술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3회에 걸친 전체세션, 19개 동시세션으로 구성된다.
고 시인 등의 기조연설은 5월10일 오전 11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전체세션 주제는 '문화 21실천 이행', '세계문화 2030 목표를 향해', '문화권리와 문화를 위한 지역협력'이다. 동시세션에는 '도시계획과 공공공간', '지역문화 산업과 지속가능성', 도시·문화 및 기후변화' 등이 주제로 제시됐다. 

한국세션은 '리사이클링을 넘어선 업사이클링, 문화콘텐츠 도시를 편집하다'와 창의적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한 도시재생, 청년 등 4개 주제로 꾸려진다.

제주세션에서는 '지역공동체를 위한 문화예술의 사회적 실천','제주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단체의 역할', '오래된 미래- 제주 젊은 작가들의 구도심에서 신개념 찾기' 등이 주제로 낙점됐다.

부대행사로 제주지역의 지역·역사·인문 문화가 축적돼 있는 원도심 투어가 운영된다. 칠성로 광장, 관덕정 및 목관아, 삼도2동 문화 예술의 거리, 동문시장, 김만덕 기념관 등 5개 코스로  제주 문화를 알리게 된다.

한편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제주 개최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제 1회 대회는 4월에 진행됐지만 제주의 경우 제주4.3 등의 특수성을 반영해 5월 개최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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