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거북농산, 2015년 31억·2016년 59억원 매출 올려

월동무를 활용한 가공사업이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5년 반가공산업 육성사업(농식품부)에 월동무를 활용한 무말랭이·무청 생산 계획으로 7억5000만원(보조 5억2500만원·자부담 2억2500만원)을 투자, 무가공 설비 및 기계장비를 지원받은 제주거북농산 영농조합법인(대표 이두분)이 2016년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표선면에 있는 제주거북농산은 4042㎡규모에 무말랭이공장, 저온저장고, 무 세척장 등을 갖추고 2015년 제주지역 월동무 생산자 최초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제주거북농산은 원물은 세척(5600t)해 공판장·개인상회·김치공장 등으로 판매하고 비상품 무를 이용한 무말랭이(120t)는 반찬가게·만두제조업체 등으로, 무잎을 이용한 무시래기(1000t)는 프렌차이즈 등 식자재납품업체로 각각 납품하는 등 버려지는 부분없이 월동무를 100%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함으로써 2015년 31억원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16년에는 5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매출상승으로 인해 근로자가 87명으로 늘어나는 등 자연적 고용창출도 함께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제주거북농산은 2014년 독일에 월동무 및 월동배추 20t 수출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미국 등 6개국에 545t(월동무 543t·월동배추 2t)의 수출 실적도 올렸다.

서귀포시는 제주거북농산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원물판매에 그치지 않고 반가공형태로 가공,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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