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도민체전 축구 남고부 결승전이 16일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제주제일고가 오현고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대생 기자

일반부 대상 수상, 입장상 서귀포시 선수단 수상
베스트극복상 론볼 박승필 영예...학생부 10개, 장애인부 30개 대회신기록 작성

서귀포시 남원읍이 도민체전 사상 첫 읍면동대항 최고팀으로 등극했다. 

"함께 뛰는 도민체전 함께 웃는 건강제주"를 대회구호로 한 '제51회 제주도민체육회'가 16일 오후 5시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에는 초·중·고등부와 일반부, 장애인부 등 612개 팀 1만6103명(임원 2277명, 선수 1만3826명)이 참가해 51개 종목(뉴스포츠 4개, 장애인경기 17개 포함)에서 기량을 겨뤘다. 

이에 서귀포시 남원읍은 제주시 구좌읍을 따돌리고 체전 비전 구현 및 성적 우수선수단에 시상하는 일반부 대상(MOST-CUP, 제주도체육회장배)의 주인공이 됐다. 남원읍은 시상부문인 참여상과 애향상 부문에서 최고 득점을 획득해 원년 타이틀을 가져갔다. 

또 다수종목팀 참가 및 우수성적 읍면동에게 수여하는 일반부 참여상(제주도체육회장배)은 구좌읍이, 재외도민 및 읍면동 참가팀에게 수여하는 일반부 애향상(제주도의회 의장배)은 제주시 이도2동이 각각 수상했다. 일상의 간강 증진 및 복지의 스포츠 활동을 실천한 동호인팀에게 수여하는 일반부 실천상(제주도체육회장배)은 축구종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학생부 대상은 남녕고가, 참여상은 성산중이, 실천상(이상 제주도교육감배)은 백록초가 각각 수상했다. 

제51회 도민체전 마지막경기로 열린 읍면동대항 800m계주에서 남원읍이 1위를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대생 기자

체전 개회식에서 창의적인 내용구성과 해당 선수단의 고유특색을 잘 표현한 선수단에게 수여하는 입장상은 개최지인 서귀포시선수단에게 돌아갔다. 또 동호인부 입장부 1위는 도배드민턴협회, 2위는 도그라운드골프협회, 3위 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각각 수상팀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는 40개 대회신기록이 쏟아졌다. 학생부에서는 수영 4개, 사격 3개, 육상 2개, 역도 1개 등 모두 10개의 신기록이 나왔다. 또 장애인부는 17개 종목에 1139명이 참가해 경기를 펼쳐진 결과 대회 신기록 30개(육상 16개, 역도 5개, 수영 9개)의 새 기록이 작성됐다. 

특히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불굴의 도전정신을 보여줘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극복상은 론볼종목의 박승필(지체 1급)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최우수선수상은 일반부 역도 김규호(지체 3급)가 수상했고  우수선수상은 일반부 게이트볼 강택조(지체 1급)와 학생부 육상 부선혜(조천중, 지적장애)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모범선수단상은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게이트볼연맹(회장 강유민)이 수상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 열린 축구경기에서는 제주동초, 도남초, 제주제일중, 조천중(여중부 단독 출전), 제주제일고, 구좌읍이 각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초부 제주동초는 화북초를 2-0, 여초부 도남초는 노형초를 6-0, 남중부 제주제일중은 제주중을 3-1로, 남고부는 제주제일고가 오현고를 1-1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일반부 구좌읍은 애월읍을 6-5로 각각 물리쳤다. 

또 읍면동대항 800m계주에서는 남원읍이 1위를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400m계주는 삼도2동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줄다리기 결승전에서는 한림읍이 애월읍을 2-0으로 격파, 대회 11연패를 달성했고 공동 3위는 남원읍과 조천읍이 각각 차지했다. 또 줄넘기종목 결승전에서는 동홍동이 이호동을 꺾고 대회 우승을, 공동3위는 도두동과 중문동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학생부 대회 신기록 현황
△수영=여초부 자유형 50m 이연수(제주대부설초·30초32), 남고부 평영 50m 문정민(남녕고·32초53), 남고부 접영 50m 박준형(NLCS·26초44), 여고부 접영 50m 김소연(제주방통고·31초78) △사격=여중부 공기권총 단체전 양지은·김주연·김소연(제주동여중·1091점), 여중부 공기권총 개인전 양지은(제주동여중·375점), 남중부 공기권총 단체전 최우진·고성준·이건웅(표선중·1546점) △육상=남중부 창던지기 김태현(위미중·55m95), 남고부 원반던지기 박정훈(남녕고·40m97㎝) △역도=여고부 48㎏급  윤류경(남녕고·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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