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회원농협에서는 처음으로 4선 조합장이 나왔다. 그것도 ‘세 번은 무투표당선’이라는 기록까지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함덕농협 한정삼 조합장(59). 한 조합장은 11대 조합장 선거를 위해 진행한 후보등록 마감결과 단독 입후보, 오는 29일 당선공고를 통해 네 번째 조합장직을 맡게 된다.

도내 회원농협사(史)의 한 획을 긋는 영예를 누리게 된 비결을 물었다. 한 조합장은 “새벽까지도 휴대폰 전원을 꺼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조합원들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한 것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 조합장은 “이제는 12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농민을 위해 해야할 일을 찾아다니겠다”며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해결책’보다는 ‘대비책’을 챙기는 일에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는 특히 2월중순께 준공예정인 마늘가공공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마늘가공공장이 가동될 경우 하루 2~3톤, 1년이면 800여톤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등 규모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

“농심이나 삼성 테스코 등 시장판로가 확보된 상태로 ‘시설 완료’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때면 함덕농협 브랜드(산수야)를 단 ‘깐마늘’상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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