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은행 서비스 이용자가 작년말 현재 1000만명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말 인터넷뱅킹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는 작년말 1131만명으로 2000년의 409만명에서 2.8배 규모로 급증했다.

전체 인구중 인터넷뱅킹 가입자 비율은 24.2%로 스웨덴(29.4%)·노르웨이(28%)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은 연령별로 30대가 47.4%, 40대 23.6%, 20대 21%로 대부분 20∼40대였으며, 시중 20개 은행의 활동계좌(1억4846만 계좌)중 7.2%(1065만 계좌)가 인터넷 뱅킹과 연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년 12월중 인터넷 뱅킹 이용건수는 총 1억2702만건으로 전년 동기(3669만건)의 3.5배,자금이체 금액은 155조6000억원에 달했다. 인터넷뱅킹은 주로 조회서비스(82.4%) 이용이 대부분이었고 자금이체(17.3%) 이용사례도 비교적 높았다.

한국은행은 “최근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은행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터넷뱅킹 사용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뱅킹 이용시 제일은행(기업고객 제외) 등은 자행 및 타행 이체를 무료로 하고 있으나 다른 은행들은 타행 이체시 건당 300∼500원의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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