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성공 후 전국 506길·1579코스 조성
KTO, 만족도 제고 위해 11월까지 실태조사

난립하는 '걷기여행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한국관광공사(KTO)는 오는 11월까지 전국에 산재한 걷기여행길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KTO는 제주 올레길이 관광자원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걷기여행길을 조성함에 따라 사업 간 중복성·비효율성을 막기 위해 실태조사 및 효율적 관리운영 방안 연구에 나선다.

실제 전국에 조성된 걷기여행길은 제주지역 9개길 64개코스 등 총 506길·1579코스에 이르고 있다.

특히 걷기여행길 관리는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안전행정부·환경부·산림청 등 중앙부처 및 국립공원관리공단, 제주관광공사, 제주올레, 지자체 등을 통해 제각각 이뤄지고 있다.

제주 역시 전체 64개 코스를 제주올레(34개), 해수부(9개), 제주관광공사(8개), 도(6개), 산림청(3개), KTO(2개), 안행부·환경부(각 1개)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O는 실태조사를 통해 전국 걷기여행길에 대한 현황·환경조사 및 분석, 체계적 운영관리방안 및 효과적 민간협력 모델 도출, 관리운영방안 법제화 기반 마련 등을 실시해 걷기여행자들의 이용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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