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부모 슬하 2남3녀중 장남
배우자 김정숙씨 사이에 1남1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가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소 집안 단속을 철저히 하기로 유명했던 데다 가족이 대부분 평범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 

문 대통령은 이북 실향민 부모 슬하의 2남3녀 중 둘째이자 장남이다.

함경도 흥남이 고향인 문 대통령의 아버지 고(故) 문용형씨와 어머니 강한옥씨(90)는 1950년 '흥남 철수' 때 미군 선박을 타고 거제도로 피난해 남한에 정착했다.

지역에서 수재로 불린 문씨는 함경도 지역의 명문인 함흥농고를 졸업한 뒤 흥남시청에서 농업계장을 지냈다. 하지만 피난지인 거제도에서는 가족을 먹여 살릴 만큼의 상황이 되지 못했고, 사업에도 실패했다.

대신 강씨가 계란 행상 등을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갔다.

문씨는 1978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강씨는 현재 부산에 살고 있다.

문 대통령의 남동생인 재익씨(58)는 상선 선장이다. 또 누나인 재월씨(68), 여동생 재성씨(62)와 재실씨(55)는 평범한 주부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배우자 김정숙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장남인 준용씨(35)는 건국대를 졸업한 뒤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결혼해 아들을 한 명 두고 있다.

딸 다혜씨(34)는 결혼한 뒤 출산을 하고 전업주부로 지내다 최근 재취업, 전시 업무와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자녀는 이번 대선 기간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다혜씨는 8일 마지막 유세가 펼쳐진 광화문 광장에서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손주인 서지안군과 함께 깜짝 등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9일에도 문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함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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