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념사업회 등 12일 선양사업 재조명을 위한 전문가포럼
‘김만덕상’ 대상.분야 확대, 접근권리 보장 통한 활성화 주목

김만덕의 나눔·베풂의 이웃사랑 도전과 창조 정신을 선양하는 방식으로 ‘롤모델’마케팅이 제안됐다. 브랜드화 하는 것에 보태 김만덕의 정신문화를 세계화하는 것으로 공감대를 확대하는 데 주안을 두자는 의견이다.

제주도가 김만덕기념사업회등과 12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진행한 '김만덕 선양사업 재조명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는 인물에 대한 평가를 넘어 ‘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만덕제·김만덕상의 발전적 운영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김동전 제주대 교수(역사문화학회장)은 ”김만덕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빈곤퇴치의 모델이자 한국의 기부문화를 세계적으로 보여줄 표상으로 충분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며 ”김만덕상의 대상과 시상 분야를 확대하고 시상식도 세계 각국 인사가 참여하는 제주포럼 개막식 등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의미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만덕제 역시 “탐라문화제와 연계한 현행 방식 보다는 사망일이나 세계 빈곤 퇴치의 날 등 별도의 날을 정해 독립 행사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제주에 들어설 제2공항에 김만덕의 이름을 붙이는 등 브랜드 가치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영철 김만덕기념관운영위원장(제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도 다양한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문순덕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 유진의 제주도의회 의원은 나눔 교육으로 특화한 ‘만덕 아카데미’개설과 21세기 여성CEO 상징 공간 조성, (가칭)김만덕 축제 등을 통해 역할 모델화 하는 방안에 목소리를 모았다.

‘본받아야 한다’식의 일방통행형 선양사업이 아닌 개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신념을 전제한 접근 권리를 확보하자는 의견이다.

양원찬 김만덕기념사업 공동대표는 ‘김만덕상 제정위원회’구성으로 상격을 제고하고 브랜드 사업에 있어 ‘사회공헌’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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