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IT산업에 대한 현황파악이 조사기관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지난해 9월 확정한 ‘제주도정보화기본계획’에 따르면 도내 정보통신업체수는 242개. 유통업 174개, 공사업 49개,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관련 서비스업 11개, 서비스업 8개 등이다.

반면 10월에 발표된 제2차 제주도종합개발계획(안)에서 도내 IT관련업체는 99개. 이중 소프트웨어개발업체는 71개로 도정보화기본계획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말 제주시가 ‘소프트타운’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밝힌 제주IT산업현황에서는 IT업체가 155개로 집계됐다. 이중 소프트웨어개발업체는 34개로 도정보화기본계획, 2차 종합개발계획과도 다른 실정이다.

제주지식산업진흥원이 조사한 도내 IT업체 현황 역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수조사 방식으로 실시한‘제주도IT 업체 실태조사 보고서’는 도내 IT관련업체를 102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실태조사보고서에는“자신들이 IT관련사업체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처럼 조사시점이 비슷함에도 도내 IT산업의 기본적 현황마저 서로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IT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통계에 대한 통일된 기준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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