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수입된 미국산 쌀포대에서 납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국내 수입된 미국쌀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농림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입 계약된 3만t중 작년 12월 국내에 들어와 전량 창고에 보관중인 1만5000t의 미국쌀 포대에 대한 검사를 실시,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산 수입쌀의 국내 유통판매를 중단토록 수입업자인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와함께 1월말 수입될 예정인 나머지 물량도 포장용기와 내용물의 중금속 함유량 등 위해성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림부는 일본 주재 농무관에게 납성분 발견경위와 문제 수입쌀의 산지·유통경로 등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일본 농수산성은 미국에서 수입한 쌀을 담은 포대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납성분이 발견됐다면서 정부 보유미의 유통·판매를 전면 중단시켰다.

국내에는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정에 따라 지난 95년부터 매년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의 쌀이 전량 가공용으로 수입된 이후 미국산 쌀이 수입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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