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모다들엉 제주알락' 진행 관심
지역이해에서 전시 기획까지…중3부터 참여가능

제주가 '보물섬'이라는 데 과연 무엇 때문일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와 제주를 읽는 기발한 채널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이하 제주박물관)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모다들엉, 제주알락'이다.

다음 세대들에게 제주를 제대로 이해시킨다는 것이 첫 번째 의도다. 두 번째는 스스로 정보를 찾고 자료를 생산, 공유하는 체험을 통해 제주의 새로운 '보물'을 만든다는 꿈과 연결된다.

이런 의도를 담아 '청소년 큐레이터, 제주를 전시하다'라는 부제도 설정했다. '만약 내가 제주를 전시한다면'이란 질문을 던지고 청소년들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제주를 읽는 또 다른 관점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실험이 토요일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게 된다.

참가 청소년들은 제주의 선사시대와 신화로 시작해 탐라순력도를 살피고 해녀, 신앙 등을 주제로 자료를 찾아 분석하거나 현장체험을 통해 느낀 점을 사진으로 기록하게 된다.

이어 '제주의 청소년이 바라본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직접 전시 기획을 해 일반에 선보이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박물관에서 처음 운영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도내 독립 큐레이터와 예술강사, 사진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한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20회(기수당 10회)운영한다. 무료.

참가 신청은 6월 1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http://jeju.museum.go.kr)를 통해 하면 된다. 교육은 다음 달 3일부터 8월 5일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720-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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