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가족과 함께 나누는 영등할망이야기'
27일 전수관에서 그림자극·그림자체험·바람꽃 만들기 등 '풍성'

온가족이 함께 매년 음력2월 초하룻날 어김없이 제주에 바람을 몰고와 보름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제주 바다에 씨앗을 뿌려주고 떠난다고 알려진 풍요의신 '영등할망'을 만날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가족과 함께 나누는 영등할망이야기'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등할망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감상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화속에 담겨있는 의미들을 익혀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제주신화인 영등할망을 그림자극으로 만나보는 '그림자극으로 만나는 영등할망'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그림자놀이(마음씨앗명상)', '기메-바람꽃만들기'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영등굿에 관심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이메일(sumbi818@hanmail.net)또는 전화(010-6396-5854)로 하면된다. 무료. 선착순 30명.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관계자는 "이번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제주의 신화와 지역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은 2017생생문화재사업 신인동락(神人同樂)의 바람축제 '영등할망 보름질걷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바람할망·영등할망'의 마무리 행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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