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강효상 (사진: YTN 생중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강효상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중으로부터 근거 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과정에서 한 누리꾼이 현역 의원들의 휴대폰 번호를 세간에 공개하며 당시 탄핵소추안의 가결을 반대했던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애정 어린 민심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번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타 섞인 질의가 쏟아지자 다시 한 번 민심이 들끓기 시작한 것.

특히 강효상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민심이 자유한국당을 용서했다"는 표현이 담긴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빈축을 모았다.

그는 "탄핵정국이 악몽 같았다면 19대 대통령 선거 캠페인은 개인적으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큰 차이의 2등에 그쳤지만 그 과정은 깜깜한 터널을 빠져나오는 듯 희망을 되찾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대선은 등 돌린 보수 민심이 '문 닫으라는 것은 좀 심하니까, 제대로 한 번 야당 해봐라'라며 한 번 용서해준 겁니다. 그동안 친박-비박 당권 싸움만 했지 한 게 뭐 있습니까. 정말 우리 당이 보수와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좌파에 대항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 초선들은 그동안 참아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만은 않겠습니다. 이제는 참지 않고 싸울 겁니다"라고 포부를 다짐했다.

그러나 20~30대 유권자들에게 큰 지지를 얻지 못했던 자유한국당이므로, 적어도 온라인에선 그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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