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수출 감귤에 대한 정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교역은 최근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감귤에 대한 정산작업을 위해 수출단지 농가들과부패에 따른 손실부담비율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

제주교역은 농가에 대해 부패율이 20%로 추정되는 상황으로 이 가운데 7.5% 만큼을 농가가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농가들은 제주교역이 전체 수출대금에 대해 7.5%를 적용함으로써 실제 농가가 부담하는 액수가 3.75㎏당 300원을 넘는다며 반대하고 있다.

농가들은 또 포장비나 운송비 등을 제외한 감귤가격에 대해서만 7.5%를 적용, 당초 계약가격인 2700원선에서 200원정도 낮은 2500원선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가들은 또 부패율 조사과정에서 농가들이 참여도 없이 이뤄진 상태라며 제주교역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교역은 “현재 미국 바이어측이 부패율을 20%이상으로 제기하는 상황으로 농가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교역이 12.5%를 부담하고 농가에는 7.5%만 부담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교역은 또 “당초 계약대로 농가들도 5%가 넘는 부패발생에 대해 공동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수출선 확보 등을 위해서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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