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와 4년제 졸업자들이 전문대의 인기 전문직 관련 학과로 재진학하는 사례가 매해 증가하고 있어 대졸자들의 취업난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28일 도내 3개 전문대에 따르면 관광대 43명, 산업정보대 42명, 한라대 83명 등 정원외 또는 특별전형으로 지원한 대졸자는 168명으로, 이는 지난해 110명에 비해서도 58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원자 중 대부분은 사회복지과·유아교육과·안경광학과·방사선과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대의 경우 특별전형 지원자 중 유아교육과 14명, 안경광학과 10명, 관광디자인계열 6명 등이 대졸자다.

한라대도 사회복지과 44명·방사선과 14명·피부미용과·관광중국어통역과 각 3명이 대졸자로 나타났다.

전문대로 유턴하는 현상은 대졸자들뿐만 아니라 산업체 위탁생으로 진학하거나 4년제 대학 재학 중 자퇴서를 제출하고 정시모집으로 지원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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