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용객 29만명…9년 새 3배
레저관광 연계 등 활성화 방안 필요

제주 낚시어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6년도 낚시어선업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낚시어선 이용객 수는 29만141명으로 전년 22만5306명 대비 28.7%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7년 7만506명에서 단 9년 만에 311.5% 늘어나는 등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주에서 낚시어선을 즐기는 해양레저객들이 크게 늘면서 낚시어선업 신고 척수도 △2014년 188척 △2015년 188척 △2016년 216척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낚시어선 1척당 평균 매출은 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 당 평균 이용 금액은 전국 평균 6만5000원의 절반 이하인 2만8000원에 불과해 저렴한 요금이 낚시꾼들의 발길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지역 낚시어업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제주관광과 연계한 특수목적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제주 어민들의 또 다른 소득원으로 역할하고 있는 만큼 낚시어업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제주도 등 행정당국의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해양레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낚시 관련 산업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낚시어선협회 등 업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안전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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