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최근 1주일 사이에 2명이나 발생,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보건소는 SFTS 환자가 지난달 26일 도내에서 3번째로 발생한데 이어 최근 4번째와 5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보건소가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결과 도내 4번째 SFTS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B씨(53)는 지난달 20일 풀밭이 있는 재활용 야적장에서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5번째 환자는 K씨(56세)로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노형동 소재 과수원(감나무)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다 감염됐다.

이들은 작업후 38도 이상의 발열, 몸살, 근육통 등으로 개인병원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지속돼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며 도보건환경 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SFTS 양성으로 밝혀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에 물릴 경우 6~14일(잠복기)이내에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 치료하면 완치되는 질환이다.

2013년도부터 작년까지 제주에서는 30명의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명이 숨졌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오름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이나 농사 작업 때는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하고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하고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해야 한다.

또한 풀밭 위 또는 숲에서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야외에서 휴식할 때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