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상반기 아파트 상승률 0.34%로 전국 17개 시도 중 9위 전국 0.96%보다 낮아

지난해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주춤하면서 전국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부동산114통계에 따르면 6월 2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대비 0.96% 올랐다. 

특히 제주지역은 지난해 상반기 5.25%의 상승률로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지만 올해 상반기는 0.34% 상승에 그치며 점차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또한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9위에 그쳤고, 전국 평균의 상승률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이 2.04%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지난해 같은기간 상승률(1.89%)을 웃돌았다. 

서울의 경우 5월 대선 이후 시장 불확실성 해소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으로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불안감이 겹치면서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 결국 서울은 올해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부산(1.66%)을 앞질렀다. 

반면 제주는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늘어나는 등 주택공급이 수요를 초과했고,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다는 심리도 확산되면서 지난달 3주 연속 가격이 하락하는 등 아파트 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서울과 부산 다음으로는 세종시가 1.35%의 상승률을 보였고 강원(0.69%), 대전(0.51%), 인천(0.43%), 경기(0.42%), 전북(0.38%) 등 순이었다. 반면 경남(-0.76%), 경북(-0.68%), 충북(-0.55%), 충남(-0.4%), 울산(-0.09%) 등 5개 광역·시도는 상반기 중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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