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임대주택 청약신청 마감 평균 경쟁률 12대 1
국제학교 학부모 등 실수요자 물론 4년후 분양허용 노린 투기성도  

올해 들어 제주지역 미분양아파트가 늘고 청약미달 상황이 잇따르는 반면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이 몰리는 등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에 조성된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아파트에 대한 청약접신청수를 11일까지 마감한 결과, 전체 공급 268세대에 3284명이 접수해 12.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면적별로는 주거전용면적 130㎡A형이 196세대에 2289명이 신청해 11.7대 1을 기록했고, 130㎡B형은 48세대에 474명이 접수해 9.9대 1로 집계됐다. 특히 가장 넓은 153㎡형은 24세대에 521명이 모려 21.7대 1을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올해 들어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이 1월 353가구, 2월 446가구, 3월 735가구, 4월 914가구 등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구나 올해 도내 평균 청약경쟁률이 0.58대 1로 파악되는 등 도내 대부분의 아파트가 청약이 미달된 상황이다.

꿈에그린 아파트가 영어교육도시내 들어서면서 국제학교 진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커졌고,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로 향후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은 임대주택이지만 4년후에 분양이 가능하고, 이 경우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매매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에서는 제주지역 주택수요는 대기업 브랜드나 도심지내 대규모 단지형 아파트에 집중되는 반면 현재 공급되는 아파트는 도심외곽지에 소규모 아파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청약과 분양이 저조하다고 밝히는 등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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