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찬씨 수필과 비평 신인상 등단

인생 2막, 늦깎이로 펜을 잡은 임시찬씨가 '수필과 비평' 신인상으로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꿈'이다. 감 씨를 심어놓고 싹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8살 손자와 한편의 글을 통해 인생의 흔적을 남기고픈 심정을 담백하게 담았다.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 친구의 권유로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임씨의 '꿈'은 "자전적 글쓰기라는 수필의 가장 중요한 기능에 충실한 작품"으로 "새로운 자아의 정체성을 정립하려는 의도가 제대로 읽힌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임씨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늦었다 생각했는데 가슴 벅차다"며 "새벽 범종소리처럼 여럿이 공감할 수 있는 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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