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에 이어 제주시청과 산하 동사무소와 사업소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도박’접속이 적지않게 이뤄져온 것으로 조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1월초부터 최근까지 시청내 인터넷 전용회선을 이용한 도박사이트 접속여부를 파악한 결과,한달새 무려 70여대의 컴퓨터에서 접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본청은 물론 동사무소와 사업소등에서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컴퓨터가 50여대,전산교육장내 컴퓨터 20여대에서도 접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본청 실과는 물론 동사무소등 가리지 않고 접속이 이뤄졌고 심지어 교육장내에서도 도박사이트 접속이 이뤄져왔다는 얘기다.

 컴퓨터 1대당 1회 접속했다면 70여건 3회만 해도 무려 300회나 도박사이트 접속이 이뤄져 도박을 즐겨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 접속 로드자료인 경우 하드디스크 용량이 적은 관계로 30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삭제되도록 한 점을 감안하면 이전 접속까지 합하면 도박사이트 접속은 엄청나게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관련컴퓨터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벌이고 도박사이트 접속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나갈 방침이다.

 기획감사실의 관계자는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접속이 잠시동안 이뤄진 것으로 볼때 카드를 이용한 실제 도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버도박은 인터넷 도박사이트 접속후 신용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포커는 물론 블랙잭,슬롯머신,룰렛등 각종 도박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최근 사회 각분야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추세다. <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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