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 경매 낙찰율이 50%대 선에서 유지되는 등 진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의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5월 한 달 간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162건의 물건 가운데 82건이 낙찰돼 50.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1월 157건, 2월 117건, 3월 92건, 4월 104건으로 상반기 내내 경매 물건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5월 들어 전월보다 55%가량 증가했다.

낙찰율도 4월 42.3%까지 뚝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묻지마식 경매'가 성행했던 것을 감안하면 진정추세에있는 것이다.

용도별로 보면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14건의 경매 물건 중 5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이 98.3%로 전월(84.0%)에 비해 4.3%포인트 올랐다.

주택은 30건의 경매 물건 중 13건이 낙찰됐는데 낙찰가율은 108.5%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소재 주택 126㎡ 경매에 74명이 응찰했고, 감정가의 210%인 1억9381만원에 낙찰됐다.

토지물건은 117건으로 이 중 64건이 낙찰됐는데 낙찰가율은 95.9%로 2014년 3월 66.2%를 기록한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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