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군함도' 촬영을 위해 체중을 36.5kg까지 감량했다.

지난 13일 영화 '군함도'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극중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조선 여성 말년 역을 맡은 이정현은 작품을 위해 36.5kg까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정현은 5kg에 육박하는 총을 들고 탈출 액션의 총격신을 직접 소화하며 열연했고, 이에 정두홍 무술감독은 "이정현이 아픈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가냘픈 몸에서 체중을 더 감량했다. 5kg 무게가 되는 총을 드는 액션 장면도 강단 있게 소화했다"며 "그게 배우의 힘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정현은 말년 역을 위해 역사적 자료를 연구한 것은 물론 사투리를 활용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며 시대적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한편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