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5일 열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토부 장관직을 수행할 만한 자질을 갖췄는지를 검증한다.

그동안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부적절한 후원금, 논문표절, 배우자의 부당 공제 등의 의혹이 청문회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국토위 소속 일부 의원들이 서면 질의를 통해 국토부 장관으로 김 후보자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한 만큼 적격성을 따지는 질의도 예상된다.

지난달 말 김 후보자가 김부겸(행정자치부)·김영춘(해양수산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의원들과 함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 여당에선 이들이 큰 진통 없이 청문회 문턱을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료 의원들로부터 검증을 받는다는 '현역의원 프리미엄'이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전날 열린 김부겸·김영춘·도종환 후보자의 청문회가 비교적 '훈훈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는 평가가 많다.

현역 의원이 고위 공직자 청문회장에 섰다가 낙마한 사례는 없다. 2000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이래 모두 25명의 현역 의원이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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