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여객·화물선 선석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월드컵 개최,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맞아 부정기 크루즈 취항이나 한-중간 여객선 경유도 예상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선석 재배치가 절실해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제주항 1부두부터 7부두까지 여객선과 화물선의 선석 비율은 6대4로 여객선 수용이 많다. 하지만 선석 부족으로 위험물 취급부두이자 화물부두인 제4부두에 일부 여객선 접안이 이뤄지고 외항·관공선이 주로 접안하는 제7부두(국제부두)도 화물선 접안이 이뤄지는 일이 빈번하다.
이로인해 화물 하역작업중 여객 통행이 이뤄져 이용 불편을 초래하는가 하면, 여객선사 등이 필요에 따라 신청할 수 있는 입·출항시간 일시변경도 쉽지 않다.
또 2월 상해발 부정기 크루즈 취항을 필두로 외국선적 대형크루즈 입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정선석은 7부두뿐이어서 원활한 선석 지정이 어렵고 6월을 전후, 군산·녹동발 여객선이 신규 취항하게 되면 선석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제주해양청은 월드컵 개최전인 올2분기내 부두별 기능을 살린 선석 재조정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여객선사·운송업체 관계자 등과 선석별 접안실태·물동량을 분석, 선석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선석조정에 나서겠다”며 “외항 완공때까지 선석난 해소에 행정력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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