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방송(사장 김순두)이 1일부터 시청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공중파 TV 방송이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획일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KCTV 제주방송은 앞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제공하는 쌍방향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방송추진=올 상반기부터 케이블TV 방송장비를 디지털 장비로 전환, 오는 10월 제주시 지역 케이블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는 200여 개 채널송출을 비롯,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TV에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실시간 방송 서비스는 물론 영화, 음악, 오락, 교육 등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주문형 비디오(VOD)방식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또 TV에서 뉴스, 증권, 정보검색 등 인터넷서핑과 전화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채널티어링 실시=오는 2월말부터 PPV(페이퍼뷰, Pay Per View) 채널이 편성된다. 영화를 시청자가 선택 할 수 있는 채널이라는 의미다. 케이블TV 기본형 가입자들이 가이드채널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편성표를 통해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한 뒤 전화나 인터넷으로 원하는 영화를 예약하면 된다.

 또 종전 보급형(5000원)과 기본형 편성채널(1만7000원)에서 선택형과 고급형 등 11가지 채널로 확대 편성된다.

◇성인영화채널 신설=1일부터 ‘HBO플러스(52번)’를 통해 심야시간대에 만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영화를 편성한다. 이 채널은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국내 성인영화를 비롯, 외국 성인영화들을 방송할 예정이다. 문의=741-7710, 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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