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2002년도 문화재·문화관광 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났다.

 올해 제주도의 문화재 보수 사업예산은 27건 123억7900만원으로 지난해 88억7600만원보다 40% 가량 늘어났다. 문화관광 사업 예산은 15억원으로 지난해 7억원에 비해 갑절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삼양동 선사유적, 고산리 선사유적과 지석묘 정비에 30억1600만원, 제주목관아지·제주향교·정의향교·존자암지·법화사지 등 문화재 정비에 39억86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항파두리·제주성지·대정성지·별방진 등 방어시설 보수에 19억7100만원을 투자하는 등 문화재 원형복원, 정비 등 문화재 보수사업에 관련 예산이 집중 투자된다.

 문화관광 자원사업으로는 서불과지 유적 재현과 하멜 표류지 정비(15억원)를 실시, 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말띠 해를 맞아 제주 말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추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지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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