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면서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31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03.7%(2010년=100% 불변지수)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13.0%포인트 떨어졌다.

그동안 제주도내 대형소매점은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 및 제주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1월과 2월 전년동월보다 31.0%포인트와 24.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보복이 본격화된 3월과 4월에는 8.3%포인트와 10.5%포인트 감소하는 등 3개월 연속 판매액지수가 떨어졌다. 

상품군별로는 신발 및 가방이 30.5% 감소했으며, 의복은 22%, 가전제품도 13.7% 줄었다.

이는 중국관광객 급감으로 주요 쇼핑장소였던 면세점은 물론 대형마트 역시 이용객 감소로 인해 매출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음료와 금속가공 등에서 증가했지만 화학제품과 식료품, 종이제품 등에서 감소함에 따라 129.3%로 전년동월 1.6%, 전월보다는 9.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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