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청소년연극제 최우수상
"무섭다. 나는 무서워 살 수가 없다"
 

1980년대 발표된 단편 소설을 통해 오늘을 사는 청소년의 고민을 풀어낸 신성여고의 '우상의 눈물'이 제20회 제주청소년연극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 주최로 지난달 24~29일 열린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10개 고교팀이 참여해 경연을 벌였다.

신성여고의 '우상의 눈물'은 1970년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전상국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교실을 무대로 선의라는 미명 아래 묵인되는 폭력을 관찰자 입장에서 풀어냈다. 학교폭력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지만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흐름과 결말에 대한 생각과 해석이 호평을 이끌었다.

신성여고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달 29일부터 8월 7일까지 광주아시아전당에서 열리는 제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제주대표 자격을 얻었다.

우수상은 창작극 '오늘도 우리는 민들레'를 열연한 표선고가 받았다.

개인상 등 기타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지도교사상=김상요(표선고) △연출상=김민영(신성여고) △최우수연기상=김가영(표선고) △연기상=홍수지(제주여고) 김호진(대정고) 김은수(대정여고) 최우림(중앙여고) 김서린(제주대사범대학부설고) 전혜은(남녕고) 황희주(신성여고) 박한별(제주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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