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 정치부장

최근 지능지수(IQ)가 160을 넘어서는 천재 소년이 등장해 화제다. 세기의 천재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 박사보다도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영국 리딩에 살고 있는 11세 인도계 소년 아르나브 샤르마로, 지능지수 측정결과 162로 나타났다. 162는 시험을 통해 측정할 수 있는 지능지수의 최대치다. 

아르나브는 아무런 준비 없이 멘사 시험을 통과했으며, 언어학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에서 아르나브는 영국 상위 1%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나브는 세살 때 숫자 100 이상을 세는 등 수학적으로 남다른 능력을 보여줬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능지수 외에 감정적 지능지수(EQ)라는 용어도 자주 사용된다. 미국 예일대학교 심리학 교수 피터 샐로베이와 뉴햄프셔대학교 심리학 교수 존 메이어가 이론화한 개념이다.

지능지수(IQ)와는 질이 다른 지능으로, 마음의 지능지수라고도 한다. 충동을 자제하고 불안이나 분노와 같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의미한다. 또 목표 추구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격려할 수 있는 능력,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공감능력, 집단 내에서 조화를 유지하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EQ가 높은 사람은 갈등 상황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의 처지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교육학자들도 유아기부터 EQ를 키우는 감정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가 제2공항 건설을 비롯해 대중교통체계 개편,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건설 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갈등 정국을 맞고 있다. 

각종 현안사업 추진으로 재산권과 생존권 침해를 걱정하는 도민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에 편중해 규제를 강화하다보니 투자기업들의 불만도 적잖은 실정이다. 

도민과 기업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도정이 감정적 지능지수(EQ)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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