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43% 정도가 이번 설에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연휴와 상여금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는 기업이 43.4%였다. 이는 지난해 설때의 30%에서 47%나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명절 보너스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은 매년 연봉제를 도입하는 기업 숫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경총은 분석했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 가운데 연봉제 도입 기업의 비율은 1996년 1.6%에서 지난해 27.1%로 크게 늘었다.

또 상여금을 연중 분산지급하는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명절 상여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비율이 낮아진 것도 이유중 하나다.

한편 이번 설 평균 연휴일수는 4.2일로 조사된 가운데 조사대상의 79%가 4일, 16.2%가 5일이었으며 2일과 3일은 각각 0.7%에 그쳤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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