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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력수급계획 당초보다 조기추진 시급<제민포커스> 급증하는 전력소비 올 여름 발등의 불
김용현 기자
입력 2017-07-17 (월) 14:58:52 | 승인 2017-07-17 (월) 17:28:39 | 최종수정 2017-07-17 (월) 15:28:27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89만2000㎾ 예상되면서 예비전력율이 14%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직원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수급 상황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2007년 이후 신규발전소 확충없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전체 전력에 10%에 불과
3~4년간 전력소비 급증 감안 신재생에너지 해저연계선 확충 등 전력계획 앞당겨야
가정 태양광 보급확산 산업현장 전기절약 의무화 등 전기소비 최소화 투트랙 필요


제주지역 2007년 이후 10년간 신규발전소가 확충되지 못했고, 그 사이에 전력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최근 전력소비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전력수급계획을 앞당겨야 한다. 여기에 제주도내 전력소비를 줄이는 대책도 함께 추진해야 하는 등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 전력 외부의존도 높아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와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달 1~2주에 최대전력수요가 89만㎾를 넘어서도 예비전력율이 14%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 전체 전력공급능력은 112만㎾로 이중 도내 3곳의 발전소가 54.37%인 60만㎾만 책임지고 있다.

도내 전력의 36%인 40만㎾는 제주-해남을 잇는 제1해저 케이블(15만㎾), 제주-진도를 잇는 제2해저 케이블(25만㎾)을 통해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문제는 해저케이블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육지부의 전력사용량 급증으로 해저케이블을 통한 제주지역의 전력공급이 제한된다면 광역정전이 발생할 위험은 있다. 

2006년 4월1일에는 배 닻이 해저케이블을 건드리면서 섬 전체가 2시간30분 동안 정전되는  '블랙 아웃' 사태가 빚어졌다. 2013년 5월29일에는 제1해저 케이블 고장으로 예비전력이 5만㎾ 이하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됐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이 탈핵을 공언하면서 우리나라 원전이 단계적으로 운영중단되면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15.5%를 상실해 타 지역에서도 전력수급이 부족, 도내 공급되는 전력량을 제한할 수도 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도내 전력을 100% 자급하는 카본프리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현재 신재생에너지 공급능력은 10만㎾로 전체의 9.68%에 불과해 에너지자급률 높이는데 한계를 겪고 있다.

△공급확대 소비전략 대책 동시 필요

제주지역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당초 수립된 전력수급계획을 4~5년 앞당겨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3~4년간 도내 인구와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고,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등이 집중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했지만 기존의 전력수급계획에는 이러한 상황이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2025년 완료예정이던 제주-완도간 제3해저 케이블(20만㎾)사업이 2021년으로 앞당겨졌다. 

하지만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등 신재생발전설비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다. 증가하는 전력소비에 대응하며 에너지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조성사업을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전력수급대책은 교통과 마찬가지로 발전설비를 확충한다고 해도 전력소비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실효가 없다.

결국 전력공급확대와 전력소비절약 대책을 함께 추진하는 '투 트랙' 정책을 추진해야 안정된 에너지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전력소비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나 에너지제로하우스를 건설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기존 주택에도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나 소규모 풍력발전설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

특히 도내 전력사용량 47억3800만㎾중 도내 산업현장이 21억6500만㎾ 45%를 차지하기 때문에 사업체의 전기사용량과 절약실천 등에 따라 혜택과 불이익을 줘야 한다.

"올 여름 안정적 전력 수급위해 유관기관 협력 강화"

<인터뷰> 김권수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장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비전력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전력수습에 차질이 없다. 전력거래소, 제주도와 한전, 발전소 등과 비상체계를 가동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태세를 갖추겠다"

김권수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장은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시에도 공급예비력은 12만4000㎾를 확보했기 때문에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단, 연계선 및 발전기의 불시정지 또는 이상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면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장은 "전력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을 고려한 위기대응 훈련 및 전력설비 예방점검 활동을 강화했다"며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혹시 모를 전력설비 불시고장, 수요급증에 대비하는 등 24시간 비상상황에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전력공급기관에서 대비를 한다고 해도 전력소비를 절약할 수 있는 도민들의 의식도 필요하다"며 "우선 적정 냉방온도 26도이상 유지하고 문열고 냉방영업을 자제해 주갈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일몰 후에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오후 6~7시에는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해 주시면 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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