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올해 상반기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오름세게 절반수준에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도내 지가변동률이 2.65%를 기록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3.00%)와 부산(2.88%)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하지만 작년 상반기 상승률(5.65%)과 견주면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가 2.69%, 제주시가 2.63% 상승했다. 국토부는 서귀포시는 제2공항 예정지, 영어교육도시 등 개발사업지 인근 투자수요 영향으로, 제주는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화북상업지구 진척, 개발 가능한 토지에 대한 수요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도내 토지 거래량은 3만5206필지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 줄며, 울산(-9.6%) 다음으로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전국 토지거래량은 1년 전보다 10.4%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또한 도내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의 상반기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23.9% 감소한 1만8983필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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