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백록기 본대회 우승> 남기영 청주대성고 감독

"은사님이 이룩했던 원년 챔프의 영광을 24년만에 재현해 감격스럽습니다"

제25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본대회 우승을 달성한 충북 청주대성고 남기영 감독은 "1993년 제1회 백록기 대회 우승 후 최근 2년간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라며 "팀 감독을 맡은 21년간 그토록 소망하던 백록기 우승을 처음으로 달성해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남 감독은 "국가대표와 프로팀 등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체력을 기른 후  기술을 가르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체력 훈련을 너무 힘들어했고 그로 인해 최고의 자리로 이끌기가 어려웠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감독으로 있으면서 춘계연맹전 등 많은 대회를 우승했지만 올해 만큼은 백록기 우승에 욕심이 났다"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훈련에 매진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남 감독은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충남 신평고와의 결승전을 꼽으며 "선취골을 넣고 경기를 리드했지만 상대팀의 실력이 만만치 않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학교 재단 문제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사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영광을 돌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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