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최된 산업정보대 제28회 학위수여식에서 눈길을 끈 한 쌍의 부부가 있다.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나란히 입학에서 졸업까지 만학의 꿈을 이뤄낸 주인공은 변규암(43·제주시 연동)·송순희(40)씨 부부.

 건설장비대여업을 하고 있는 남편 변씨는 토목을, 부인 송씨는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항상 배우고 싶은 마음은 한이 없었지만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여유가 되지 않아 포기하곤 했었다”는 변 부부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던 게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부인 송씨는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봉사모임 ‘좋은 인연 봉사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을 정도로 베테랑 복지사다.

 마지막으로 이들 부부는 “이번 학위수여를 발판으로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될 때까지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족으로는 1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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