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만취한 채 식당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폭행 등)로 이모씨(36·여)와 정모씨(43)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10분께 제주시 산지천 광장에서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하려는 A씨를 넘어트려 전치 7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또 11일까지 산지천 광장에서 모두 4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2시10분께 술에 취한 채 제주시 삼도동 내 한 식당을 찾아가 손님의 머리를 때리고 큰 소리로 욕설을 하는 등 영업을 방해했으며, 지난달 28일까지 모두 3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행패를 일삼는 '동네조폭'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지역사회 치안 안정과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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