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선발고사 부활로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된다는 의견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7일 제주도교육청의 고입선발고사 부활과 관련한 학생 1372명·학부모 897명·교사 235명 등 2504명의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선발고사 실시로 자신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장소로 △학교(43%) △학원(41%) △가정(11%) △기타(4%) 순으로 응답했다.

또 학부모의 69%가 사교육비 증가를 꼽은 반면 ‘변화없다’와 ‘감소’를 대답한 응답자는 각각 24%, 7%에 그쳤다.

제주지부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발고사 부활로 사교육비 증가는 물론 학생들의 제주시 집중화 현상을 부추겨 농·어촌지역 교육 황폐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지부는 이어 “학생 58%, 학부모 31%, 교사 47%가 도교육청의 고입전형제도 개선과정에서 교육가족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며 “내신성적과 선발고사를 병합하는 새로운 고입전형제도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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