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재입북 (사진: 민족TV,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재입북한 새터민 임지현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유튜브를 통해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달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임지현이 남한에서 겪었던 고충과 그간의 경위를 읍소하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임지현은 "남조선에 가게 되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와 환상을 품고 2014년 1월 월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국 괴뢰들의 모략에 놀아나며 돈은커녕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남조선에 있는 내내 가족의 품과 공화국의 맑은 하늘이 그리웠다"고 하소연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설적이고 수더분한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던 임지현이 재입북해 선전 영상에 등장하자 대중들은 탄식을 금치 못했다.

이 가운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지난달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임지현에 "자진 재입북했을 가능성이 8, 납치됐을 가능성이 2 정도 될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안찬일 소장은 "지난 3월부터 중국 일대에 '한국에서 활동 중인 탈북 연예인을 본보기로 데려오라는 지령이 내려졌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임지현이 시범 케이스로 끌려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임지현의 경우 1년 후 재탈북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유의 공기를 마셔 본 사람이 재입북했다는 건 제 발로 감옥에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다. 급박한 동기가 있어 재입북한 거라면 되돌아올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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