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학술조사를 통해 문섬·범섬에 대한 보호방안이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문섬·범섬의 체계적인 보호·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육상 및 해상 생태계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5년까지 10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생태계 전반에 걸친 학술조사 및 보호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6000만원을 들여 6월중에 19만여㎡를 대상으로 육상 생태계에 대한 학술조사를 벌이게 된다. 생태계 조사에 앞서 방사된 토끼 및 염소 등은 포획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이후 1억4000만원을 투입해 975만여㎡에 대한 해상 생태계 학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육상 및 해상 생태계 학술조사를 토대로 연차적으로 8억원을 투입해 보호책 등을 시설하고, 보호를 위한 정비사업을 벌여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연보호구역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해 학술조사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예산절충을 통해 사업완료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섬과 범섬은 지난 2000년 7월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