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3일 제14차 제주관광미래전략 워크숍에서 '지속가능한 제주와 제주국립공원 구상'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JTO, 23일 '제주관광미래전략 워크숍' 개최
김태윤 위원 "환경자원 관리 체계 강화해야"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국립공원' 지정이 주문됐다.

제주관광공사(JTO)는 23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속가능한 관광과 제주의 포용적 성장'을 제주로 제14차 제주관광미래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지속가능한 제주와 제주국립공원 구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주는 인구, 관광객 증가 등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는 택지개발 등 난개발, 폐기물·하수 처리난,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등 수많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가 저하되면 제주의 경쟁력도 저하되지만 자연환경자산의 종합적 관리체계는 미흡하다"며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환경자원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주국립공원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제주국립공원의 추진 방향으로 자연과 공존·번영하는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 실현, 통합관리체계 구축으로 자연환경의 가치 제고 및 시너지 효과 창출, 자연환경의 체계적 보존 및 질적 관리체계 구축, 자연환경의 현명한 이용체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동등한 자연환경의 가치 공유, 이용자·수혜자 부담 원칙 도입, 진행형 공원사업으로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동북아 환경중심도시의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며 "보전지역 내 토지소유자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 등 지역주민과 함께 국립공원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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