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카페 '생느행'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3주기 추모 시화전'. 사진=고경호 기자

청소년 위한 문화카페 '생느행'
사회참여 구심점 '청년다락' 등
자기성장·치유, 계발의 장 톡톡

우후죽순 들어서는 카페들 속에 소통으로 희망을 키워나가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착한공간'이 있다. 청소년들에게 자기성장과 치유를 선사하고 있는 청소년문화카페 '생느행'과 청년들의 사회 참여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청년다락'을 들여다보자.

# 청소년들의 '아지트'

㈔아름다운청소년이여는세상이 ㈜네오플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생느행'은 도내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이자 커뮤니티 활동의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생느행'은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네트워크 구축 및 자기성장과 치유, 자활·자립을 돕기 위해 문을 열었다.

다양한 직업체험과 진로멘토링, 비즈동아리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동아리·소모임 등 청소년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아지트'로서 톡톡히 역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는 한국작가회의 자율실천위원회 소속 시인들이 '세월호 3주기 추모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참여 시인들은 총 20점의 작품을 생느행 곳곳에 전시해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되지 못한 어린 학생들과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음악을 좋아하는 10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생느행 오픈마이크' 공연이 매달 진행되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도 수시로 열리고 있다.

# 청년들의 '싱크탱크'

지난해 12월 옛 세무서사거리 인근에 문을 연 '청년다락'은 제주지역 청년활동의 거점이다.

같은 해 6월 '제주특별자치도 청년 기본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조성된 청년다락은 청년들의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다락 내 회의실은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발굴되는 '싱크탱크'와 다름없다.

'제주청년원탁회의' 등 청년 단체 회원들은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대 지자체와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다양한 대책들을 제안하고 있다.

청년다락. 사진=제주도

또 각종 동아리·스터디 등 자기계발을 위한 청년활동의 공간으로도 활용되면서 청년다락의 누적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 5000명을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청년활동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공간 인프라 조성으로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청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다락을 조성했다"며 "청년역량 강화 프로그램, 청년 갭이어 체험사업, 인문교양,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청년 콘텐츠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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